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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박사 최남숙의 "아들과 함께한 성장기"

2017-12-20 [14:49]    count : 6879    작성자 : 운영자

[문화뉴스 MHN 김단아 기자] 이세돌과 알파고의 한판승부 이래로 인공 지능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또 우리생활에 인공 지능 제품들이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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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인공지능 제품들은 인간의 뇌를 철저하게 이해한 후에 만들어 지는 것이다. 우리생활속에 너무도 가깝게 있지만 막연히 어렵게 느껴지는 뇌과학을, 음학대학 작곡가 출신의 보통주부 최남숙이 박사학위까기 취득게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프로필을 보니까, 작곡과를 졸업 후 그다음에 뇌과학 대학원에서 박사를 취득 하셨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굉장히 극적인 변화인데요. 원래부터 성향이 극적인 면이 있으셨습니까?
ㄴ 아니요. 정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정말 내성적이고 많이 순했어요. 딸 셋 중 막내딸인데 없는지 표시도 안 나고 존재감 없는 그런 아이였어요. 그때와 지금의 저는 완전히 다른사람 이지요.

석사 학위를 취득하시기 전까지 공백이 한 10여년정도 있으세요. 그리고 그 공백 후에 뇌과학을 전공하시게 된 계기가 있으셨는지요?
ㄴ 아들이 아니였으면 저는 그냥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둘째는 아들을 낳았는데 아이가 말도 행동도 조금씩 다 늦더라고요. 그래서 초등학교 2학년 때 검사를 받아 봤더니 지적장애로 판정을 받았어요.

엄마가 아들을 포기한다는 거는 더 힘든 일이잖아요. 절박한 심정으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뇌파를 이용해서 뇌 기능을 좋게 만드는 기계인 '파낙토스사의 뉴로피드백 '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포기해라’라고 했는데, 이 기계를 쓰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기계를 사서, 아들을 집에서 3개월 정도 매일 뇌훈련을 시켰어요. 그랬더니 아이가 좋아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심지어는 엘리베이터에서 잠깐 마주치는 엄마들도 "애가 눈빛도 달라지고, 애가 뭔가 좋아졌다. 뭐를 시켰냐"며 물어보고, 자기 아이들도 시켜달라고 부탁을 해왔어요.

그래서 "조금 더 전문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뉴로피드백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자격증인 뇌교육사 자격증을 따서 제 아들과 다른 아이들의 지도를 시작했는데, 하다보니까 이 단순한 기계에 뇌가 반응을 하고 아이들이 좋아지는 게 너무 신기한 거예요. 그래서 뇌과학을 더 전문적으로 공부하기로 결심하게 되었어요. 

석사/박사 학위를 따실 때 쓰신 논문의 주제는 어떤 것이었는지요?
ㄴ 저희 아들이 심하게 학교에서 왕따를 당할 때 제가 석사 논문을 썼어요. 그때는 정말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었어요. 갑자기 괴롭히고 놀리는 애들의 뇌 상태가 도대체 어떤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석사논문을 ‘사춘기 아이들의 뇌파 변화’에 대한 논문을 썼어요.

그 아이들 뇌파를 찍고, 또 사춘기 뇌를 공부를 하면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 걔네들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 나이때 아이들의 뇌에서는 대 규모의 리모델링 공사가 일어나고 있죠. 그래서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전두엽은 역할을 못하고 감정의 뇌인 번연계만 과 활성화 되 있는거죠. 이 때 주위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과격하고 비 이성적으로 풀게 되는거예요. 결국 아이들의 뇌를 이해하고 나니 아이들을 미워하는 마음이 사회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바뀌더라구요.

박사논문은 제가 음대를 나왔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다른 음악들을 들려주면서 그 음악들을 들을 때의 뇌파 변화에 대한 논문을 썼어요.

지금 대학교에서 어떤 주제로 강의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ㄴ 일단은 제가 교양과목을 강의 하고 있기 때문에 뇌과학에 대해 전공처럼 어렵고 깊이 있게는 강의를 안하고 있습니다. 대신, 제가 뇌과학을 통해 인생에서 깨달은 것들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어서 ‘뇌를 들여다보면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뇌과학은 인간을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세상을 더 높은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학문이다 ’와 같은 것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세상의 어머니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엄마가 성장하는 만큼 아이는 성장을 해요. 저와 제 아들의 경우도 그랬으니까요. 아들은 저를 공부시켰고 공부를 하면서 저는 성장을 했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지요. 그러면서 아들과 아들을 둘러싼 여러 가지 문제들을 대하는 태도도 당연히 달라졌지요. 그런 저를 보고 아들도 함께 성장 했고요. 지금 제 아들은 많이 좋아져 일반인 친구들과도 어울려 놀기 바쁘답니다..

애들은 엄마의 잔소리로 듣고 크는 게 아니라 엄마의 뒷모습을 보고 큰다고 그러잖아요. 엄마의 행동과 엄마의 눈빛, 또 엄마가 세상을 대하는 방법, 이런걸 보고 아이들은 크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엄마들이 먼저 성장 해야 한다.’ 그 얘기를 꼭 하고 싶어요."

dannah@mhnew.com

출처 : http://www.munhw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9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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