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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의 뇌는 온종일 학습한다.

2019-07-27 [10:43]    count : 6855    작성자 : 김지수

https://blog.naver.com/moujin

10대의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을 읽고 공유합니다.

고등학교 권장도서 책 10대의 뇌중  한부분입니다.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0대의 뇌 - ch4 10대의 뇌는 온종일 학습한다.


10대 자녀가 잘못된 행동을 하면 부모는 이내 자신을 탓한다. 자신을 탓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도 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10대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건 유전자 때문도 아니고 당신이 무언가를 했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도 아니며,

아이가 머리에 충격을 받아 어느 날 갑자기 '청소년' 행성에서 온 외계인으로 깨어나서도 아니다.


10대가 다른 이유는 그들의 뇌 때문이다. 특히 이 발달 단계의 뇌에서 보이는 특이한 두 가지 측면 때문이다.

10대의 뇌는 인생의 어느 때보다도 더욱 막강하면서, 동시에 가장 취약하다.

 이들은 모든 것을 더욱 빠른 속도로 학습하지만, 정작 그들의 뇌는 회백질을 제거하면서 뉴런들을 없애고 있다.

바로 신경의 가소서 neural pasticity 때문이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뇌도 완전히 똑같은 경우는 없다.

 우리가 하는 행동, 생각, 말, 느낌, 이 모든 것이 우리의 가장 소중한 기관인 뇌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그런 발달은 작용과 반작용으로 복잡하게 뒤얽혀 더욱 많은 변화를 촉발한다. 뇌는 사실상 스스로 구축되며,

특정 개인의 특정한 필요나 기능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개인의 특정 경험을 통해 모양을 잡아나간다.

신경과학에서는 스스로 모양을 잡아나가는 뇌의 독특한 능력을 '가소성'이라고 한다.

신경가소성 이론에 따르면 생각, 계획, 학습, 행동, 모든 것이 뇌의 물리적 구조와 기능적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사이언스>에 발표된 실험 결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조기 교육은 발달 중인 뇌의 구조에 가소성 변화를 일으킨다."

간단히 말해서 어린 뇌는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는 소리다. 물론 성인의 뇌도 경험의 영향을 받는다.

신경가소성 연구자들은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도 성인의 뇌가 개조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다만 아동기와 청소년기처럼 변화가 쉽고 지속적으로 일어나지 않을 뿐이다.

아동의 뇌는 사실상 모든 자극에 대해 반응하고 변화하는 반면, 성인의 뇌 가소성은 특정한 행동의 맥락에서만 일어난다.


우리의 기억이 결코 완벽하지 않으며 중간중간에 구멍이 생기거나 끊긴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일이기는 하나,

우리는 종종 끊긴 부분을 거쳐 거짓 정보를 채워 넣는다.


어떤 정보가 더 자주 반복되고 재학습될수록 뉴런도 더 강해지고, 뉴런 사이의 연결도 잦은 왕래로 다져진 숲길처럼 변한다.

여기서 핵심은 '빈고'와 '근시일'이다. 무언가를 배운 다음에 그것을 더 높은 빈도로, 그리고 되도록 근시일 내에 다시 떠올리거나

사용할수록 지식은 더 견고해진다.


장기증간 long-term potentiation, LTP 이라는 분자 과정을 시작한다. 장기증강은 시냅스와 신경 연결이 강화되는 현상이다.


아동기에 만들어졌지만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신경 연결을 조정하거나 꺼버리는 과정을 신경 가지치기 nueral pruning라고 한다.

이 과정은 불필요한 시냅스가 제거되는 청소년기 중기에서 후기 동안 가속화된다. 적자생존,

즉 가장 많이 사용되는 뉴런만이 살아남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인지 기능과 행동 기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발달 초기에 일어나는 회백질 상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청소년기의 회백질 감소는 백질의 증가로 직접 이어진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회백질이 성인기, 특히 60세 이후에 지속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청소년기의 회백질 상실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과정이라 믿고 있다. 노년기의 회백질 상실은 퇴화의 과정이다.

즉, 세포의 위축과 사망에 의한 것이다. 반면 청소년기의 회백질 감소는 뇌의 가소성으로 인해 생기는 결과다.


UCLA의 연구자들은 효과적인 가지치기가 니의 효율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가족되는 아동기의 신경 성장과 뒤이은 청소년기의 활발한 겉질 가지치기가 높은 지능과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작아지는 것이 사실은 더 커지는 것이다. 10대 시절의 혼란 속에서도 청소년이 성인처럼 군살 없고 더 효율적인 '생각하는 기계'를 발달시킬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백질이 더 많다는 점에서는 성인의 뇌가 아동이나 청소년보다 더 유리하다.

이는 곧 성인의 뇌는 이마엽과 같은 뇌 영역들 사이의 신경 연결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모든 과학적 사실 중에서 진짜 중요한 뉴스는 10대의 뇌가 학습 능력이 대단하다는 점이다.

실제로 장기증강은 10대에서 더욱 활발하게 일어난다. 성인기보다는 10대 시절 무언가를 기억하기 쉽고, 일단 기억하면

그 기억이 더 오래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야말로 자신의 장점을 확인하고 떠오르는 재능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시간인 것이다.

이때는 또한 학습과 정서적 문제에 대해서는 교정 교육과 특수한 도움을 받아 최고의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10대들은 자기가 뇌의 황금기 중 한때를 거치고 있음을 알 필요가 있다.


10대들의 뇌는 학습 효율이 정점을 달리고 있지만 주의력, 자제력, 과제 완수, 감정 등을 비롯한 다른 부분들에 대해서는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점을 기억하라. '한 번에 하나씩'이라는 주문을 속으로 여러 번 외워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잔소리는 금물이다.

10대들은 다중과제에 능숙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을 명심하라.

그냥 잠시 하던 것을 멈추고,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생각하도록 격려해주어도 다중과제에 관여하는

뇌 영역으로 혈류를 증가시키고, 그 영역을 서서히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점은 자녀를 지도하고 감독하는 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지도를 말로만 끝내지 말고 글로도 적어주자.

그리고 한 번에 4~5개씩 지도하려하지 말고, 한 번에 1~2개 정도만 지도하자.

아이들에게 일정표를 마련해주어 일정을 직접 적어보라고 하는 것도 시간을 관리하고 과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이런 것을 정개적으로 하면 자녀들이 스스로의 뇌를 훈련시킬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일에 한계를 정하는 일이다. 10대의 뇌는 활기가 지나쳐서 이런 부분을 스스로 조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10대 자녀가 인터넷이나 문자메시지 등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얼마나 허락해줄지 명확하게 정해주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온라인으로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하루에 한두 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다.

만약 10대 자녀가 이런 부분을 잘 지키지 못하면 스마트폰 등을 못 쓰게 하고, 컴퓨터도 숙제를 할 때만 쓸 수 있게 제한하자.

그리고 자녀가 사용하는 온라인 계정의 사용자명과 암호를 모두 알려달라고 해야 한다.


10대 자녀가 숙제를 하고,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지켜보고 감시해야 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파악하고 있으면 그만큼 유혹에 빠져드는 일이 줄어들 것이고,

 유혹이 줄어들면 아이들의 뇌는 계속적으로 산만해지지 않고 과제에 집중하는 법을 더 잘 배우게 될 것이다.


10대 자녀가 갑자기 감정적으로 폭발했을 때 이에 대응하기 전에 열까지 세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냉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를 내거나 자녀의 감정 폭발을 변덕스러운 짜증 정도로 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청소년은 자신이 성인이라고 믿고 있으며, 성인으로 대해주면 성인답게 행동하려고 노력할 가능성 역시 더 커진다.


'너희가 비이성적이고, 충동적이고,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말해도 너희는 믿지 않지만, 그것이 왜 너희의 뇌가 저지르는 잘못인지 내가 보여줄 수 있어.'


10대 자녀도 알 만큼 알고 충분히 철이 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기계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도 자신의 행동을 바꿀 능력이 있고, 또 그래야 할 책임이 있다는 의미다. 이런 부분을 아이들에게 상기시키고,

상기시키고, 또 상기시켜야 한다.


가소성이 인생 초기인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집중되어 있는 데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생존이란 자신의 환경을 얼마나 잘 아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은 성인보다 부정적인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험한 일에 뛰어드는 성향이 크고,

 거기에 뒤따르는 실수나 사고로부터 교훈을 배우는 능력도 떨어진다.


일단 청소년기를 벗어나고 나면 시냅스 가소성과 학습에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해진다.

 젊은 성인이 자신의 삶과 일상에 정착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뇌 또한 정착하게 된다.


뇌 가소성에 대해 반가운 소식을 하나 전하자면 그것이 아동기와 청소년기에 정점을 찍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로 멈추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적어도 우리가 멈추기 전에는 멈추지 않는다. 무언가를 많이 배울수록 그다음 것을 배우기는 그만큼 더 쉬워진다.



출처 : 10대의 뇌, 프랜시스 젠슨/에이미 엘리스 넛 지금, 김성훈 옮김, 2015           by 행복 상상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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