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C수지센터 칼럼] 트라우마trauma, 마음의 억압과 개방 사이에서 고이는 물 2019-03-22 [15:04] count : 6762 작성자 : 운영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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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검사 및 심리상담 뉴로피드백 전문기관 IBC용인수지센터]
사람마다 마음 속에 품은 상처의 기억이 하나 둘쯤은 있기 마련이다. 상처의 깊이가 다를 뿐.
상처가, 여린 마음을 지나가면 세포 속으로 무의식 속으로 쑤욱...들어간다.
상처가, 강하고 견고한 마음을 만나면 생채기만 내고 지나간다.
똑같은 상황에서 개인이 지닌 마음의 강도에 따라, 트라우마로 연결되든지 혹은 스치고 지나가는 아픈 기억으로 남든지 하는 형태가 된다. 어떤 경우에는 상처난 줄도 모른다. 상처가 너무 깊어서 상처가 있는 줄도 모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사소한 사건을 계기로 쏟아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 고인물이다. 고인 물이 밖으로 나오면서 인생의 중심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트라우마Trauma
그대로 덮어두고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녀석은 우리의 삶에서 나의 정신에서 나의 영혼에서 영향력을 갖는다.
그래서, 힘들고 복잡하고 두려워도 "직면"하려는 노력을 해 보는 것이다. 그래야 나에게 벌어지는 삶의 "현상"이 이해되기 때문이다
마음의 억압과 개방 사이에서,
프로이드 S. Frued 용어로 표현하자면 무의식, 전의식과 의식의 사이에서, 트라우마라는 고인물을 빼내는 일은 쉽지 않다.
트라우마가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오히려 상담을 통해 "개방"을 선택하기 보다는
혼자서 그 과정을 참아내려는 "억압"기제를 선택하게 된다. 우리네들은 그것을 억압이라고 느끼지 않고 "인내심"이라는 이름으로 뭔지도 모르고 견딘다.
상담을 하다보면, 내담자 거의 대부분이 직면할 용기가 나지 않아서 억압하는 경우가 더 많아도 본다.
경험상, 트라우마는 드러내면 의외로 쉽게 아물기도 한다. 문제는 드러내기까지가 무척 힘들다.
그렇다면, 내 상처를 누구에게 드러내야 하는가?
우선, 신에게.
종교가 있다면...내 트라우마를 신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기도와 명상 속에서 신에게 보여준다.
다음은, 나에게.
신에게 보여주는 과정에서 내가 내 상처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게 된다. 이게 직면이다.
"그래, 나 이게 아팠어. 그래, 나 이런 모습이야..."
내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이 "직면"이다. 한번 해서 힘들다면 두 번 세 번 반복해보라. 어느새 내 트라우마라는 깊은 상처는 내 가까이 와 있고, 사소한 감기처럼 느껴지게 된다.
혼자서 어렵다면 "뉴로피드백"훈련을 해보길 권한다. 실제로 나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서 트라우마가 의식의 수면 위에 떠오르는 것을 경험했다. 마음의 문제들이 객관적으로 보이기 시작했고 너무도 담담하게 직면하는 내면의 강한 힘이 느껴졌다.
사람이라는 대상, 상담 전문가에게 트라우마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과학적 뉴로피드백 훈련을 통해서 자가치유를 선택해 보길 바란다.
글. 변윤언 박사
뇌과학박사 청소년상담박사
경기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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