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3시간 일하는 지식 근로자, 뇌출혈 위험 2배 2017-07-06 [16:36] count : 7347 작성자 : 운영자 |
평소 잘하던 일을 하는 데 부담을 느끼거나 이유없이 짜증나고 의욕이 없어진다면 체력이 바닥났다는 신호다. 성취 목표와 체력, 일과 건강에 균형이 깨진 것이다. 성취감을 주는 '일'이 '행복'의 원천이다. 체력이 뒷받침될 때 일은 '즐거움'이지만, 일과 삶의 스트레스로 체력이 바닥나면 몸에 병이 생긴다.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 13시간 이상 일하면 4시간 이하로 일하는 사람에 비해 뇌출혈 위험이 2배 높아지고, 9~12시간 일해도 38% 커진다.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고위직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은 짧을 수 있지만 세상 어디에 가도 일에 대한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머리 쓰기를 계속하는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실제 근력을 쓰지 않는데도 마치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것 같은 상태가 된다. 이때는 몸의 혈관과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심장이 전신으로 혈액을 뿜어내는 데 더 많은 힘이 든다. 당연히 전신 혈관벽 긴장이 증가하면 신체 장기 또한 제대로 기능하기 힘들고 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
그렇다면 스트레스로 체력이 바닥나는 것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매일 나이 들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정신력으로 일을 밀어붙이면 실수가 잦아진다. 잘하던 일에 짜증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미 늦었음을 뜻한다.
몸에 힘을 주는 방법은 세 가지다. 먼저, 좋은 일이 생기면 지쳐 있다가도 힘이 솟는다.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나무가 많은 산에 가보자. 이처럼 감정을 이용한 힐링 방법을 쓰면 조이던 혈관이 풀어지고 심장도 힘차게 뛴다. 둘째, 옛말에 '배부르면 임금님 부럽지 않다'는 말이 있다. 몸에 힘을 주는 에너지원을 직접 넣어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단기적 효과에 그친다. 장기적 효과를 얻으려면 힘을 만들어 비축하는 것, 즉 운동을 해야 한다. 뇌를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심폐지구력을 향상시키는 달리기, 빨리 걷기, 수영과 상체 근력 운동이 꼭 필요하다. 온종일 몸 쓰기는 적게 하고 머리만 썼다면 느린 속도로 뛰어보자.
운동은 힘을 만드는 신체 공장의 효율을 높이고, 힘을 비축하는 행동이기 때문에 장시간 회의를 하거나, 제대로 잠을 못 자도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업무 일정을 미리 짜는 것처럼 휴식과 체력 충전에도 계획을 세워보자.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03/2017030302779.html#csidx11e6f138cfaae86b9311f1863e90ae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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