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까지 뇌 발달 황금기… 스마트폰 중독 빠를수록 지능·감성 떨어져" 2017-05-11 [15:54] count : 7443 작성자 : 운영자 |
[공공의 적 '스몸비' 1300만명]
- 교육·정신의학 전문가들 지적
"공감 능력 키울 기회 줄어 공격적인 성격으로 변할수도"
2016년 어린이·청소년 스마트폰 보유율
교육·정신의학 분야 전문가들은 "만 12세 이하 초등학생이 스마트폰에 중독되면 정서적·신체적·지적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초등학교 5~6학년인 만 12세까지는 정서 발달이 이뤄지는 시기이자, 아이들의 집중력과 관계있는 뇌(腦) 부위인 전두엽이 크게 발달하는 '결정적' 시기다.
이런 시기에 시청각적 자극이 큰 스마트폰 영상 등을 많이 본 아이들은 학습 부진을 겪을 확률이 높고, 충동적이거나 사회성이 부족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다는 것이다.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아동정신의학과 교수는 "뇌 발달의 황금기는 만 12세까지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책도 읽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도 해야 감성과 지성이 폭넓게 발달한다"며
"스마트폰에 깊이 빠지는 시기가 어릴수록
지능, 감성,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심할 경우 뇌 질환이 생겨 나중에 치료를 받아도 고치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아동·청소년의 정신 질환을 치료하고 연구해온 이홍석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하는 학생들은 공감 능력이 떨어져 나중에 커서 공격적이고 냉혹한 성격으로 변할 수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의 표정을 보고 대화하면서 공감 능력을 기르는데 스마트폰에 빠지면 이런 경험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팀은 '컴퓨터, 전자게임, 스마트폰 사용이 유아의 우울·불안과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에서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나이가 이를수록 우울, 불안, 공격성 수준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만 4세 아이를 둔 1703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어렸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신체 발달이 더뎌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아이는 뛰거나 걷는 등의 신체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큰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언어 능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책 읽는 뇌'의 저자 매리언 울프 미 터프츠대 교수는 "한국 10대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달고 사는 경향이 있다"며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책을 가까이하는 게 가장 좋지만,
꼭 사용해야 할 때는 부모와 함께 스마트폰을 보면서 대화를 하거나 다른 놀이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3/29/20170329001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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